아이와 시골에 갔을 때였습니다. 정말 칠흙같이 어둡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던 밤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식구들이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니 온하늘은 빛으로 가득했었죠. 별빛.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빛날 때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빛을 통해 그림자를 만들고 그림자로 이야기하는 그림책.
어둠이 무섭다구요? 아니오. 겁먹지 말고 숨을 한 번 크게 쉬어보세요. 잠시 어둠과 친해져보세요. 새로운 세계가 보일 거에요. 정말이에요!
[저작권정보 표시 - 비영리 - 동일조건 변경허락]
저작물, 저작자명 및 출처, CCL 조건 표시에 한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 상업적 이용시 저작권자와 별도 계약. 저작물 변경 및 2차 제작물 제작시 원 저작물과 동일한 라이센스 적용.
그림책은 참 신기합니다. 그림으로 글로, 또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빛을 비추면 LIGHT'도 읽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작가님들은 도대체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어떻게 하신 걸까요?
뒷면에 빛을 비추면 숨어있던 그림들이 나타납니다.
나무늘보인 저도 우오오오오~ 하면서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
빛을 비추면 보이지 않던 수많은 세상,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시끌벅적 후덥지근하던 어느 여름밤, 아파트 전체가 갑자기 정전이 됩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점점 어둠이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수많은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정전이 되면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또 재미있는 생각이 불쑥 튀어나오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눈앞에 일어나는 일보다는 멀리 보게 되고, 가까운 이웃과도 허물없이 친구가 됩니다.
정전이 일어난 한여름 밤의 작은 소동.
재미있게 즐겨 봅시다.
그림자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쪽같이 속이고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영유아 시기는 호기심이 대폭발하는 시기입니다.
까꿍!하고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어른이 봐도 신기합니다.
아기들은 그림자에 숨겨진 진짜 그림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추론의 힘도 배우죠.
뭘 배우지 않더라도 감쪽같이 숨어있는 친구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그림책 읽기에도 푹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림자놀이책이랍니다.
아기도 분명 방긋방긋 웃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