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쑥쑥 크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잘 먹고 잘 자면 하루가 다르게 말도 늘고 표현이 풍부해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실내에만 있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요, 바깥활동을 하기 어려울 때 일수록 몸을 쭉 펴주고 다양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놀이가 될 수 있고, 함께 서로 따라하면서 몸놀이를 하다보면 몸이 튼튼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며 상쾌해집니다. 특히 봄에는 노곤해지면서 의욕이 줄어들 수 있으니 짬짬이 몸놀이 체조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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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자리에서 뒹굴거리는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보아요. 책 속 동물들이 보여주는 몸짓을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안았다가 일어나서 신나게 몸놀이를 하게됩니다. 아기와 어른이 같이해도 좋고 옆에 동물인형들이 함께 운동을 하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팔과 다리, 등과 배, 허리와 엉덩이처럼 몸의 이름과 움직임을 알게 되고 조절하는 힘도 생겨나지요.
이렇게 저렇게 몸을 움직여 ㄱ, ㄴ, ㄷ 낱말을 만들어 봅니다. ‘한글이 우리 몸의 모양으로 만든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낱말들이 몸 속에 숨어있습니다. 요가의 동작을 넣어 표현하면서 운동의 요소도 잘 담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몸으로 글자놀이를 하면서, 자꾸 이상하게 만들어지는 낱말을 보며 낄낄대는 것은 덤입니다.
기운이 남아돌아서 더 놀다가 자겠다는 아이와 이 책을 보며 같이 놀면 좋습니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뛰어 논 아이도 잠을 푹 자기 위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체조의 용어를 재미나게 말놀이로 구성한 것이 입에 딱 붙어 자꾸 따라하게 됩니다. 이부자리 펴놓고 푹신한 바닥에서 하나 둘 셋 넷 외치며 한 장 두장 세장 네장 넘기면, 마음 속에서 ‘건강해진다~ 건강해진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