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눈을 손으로 가렸다가 떼면서 하는 ‘까꿍’놀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숨었다가 찾아내는 놀이의 시작입니다. 실제 몸으로 하는 숨바꼭질도 좋아하고, 그림책 속에 숨겨놓은 무엇인가는 찾아내는 놀이도 좋아합니다. 그림책 작가들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나봅니다. 아이들과 밀당을 즐기는 그림책작가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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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한 장면 속 작은세상에 가득한 캐릭터들에 빨려들어가는 아이들이 상상이 됩니다. 어느 한 등장인물도 놓치지 않고 모두 주인공인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숨은그림찾기에서는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모두 진짜같아야 하거든요. ‘아이구, 깜빡 속아넘어갔네’라는 말이 나와야 재밌다는 평을 받을 수 있는 야박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을 펼쳐놓고 짚어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 생겨나 조심스럽게 첫 장을 펼쳐보게됩니다. 갑자기 어느 장에서 사건의 범인이 툭 튀어나올 수 있으니까요. 사건의 단서를 찾는 탐정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데요.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벌어진 일을 목격한 독자는 깜찍한 주인공과 같이 비밀을 간직하게 되고 맙니다. ‘네가 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께’
어느날 밤새 엄청나게 내린 눈이 온세상을 덮어버렸어요. 모든 것을 덮어버려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죠. 하얀 배경만 보이는 그림책의 장면 속에서 독자는 무언가를 상상하게 됩니다. 우리집 마당, 옆집, 길과 언덕 등 있던 것을 찾아내는 놀이와 상상을 더하는 놀이가 이어집니다. 하얀 종이와 그 종이를 뒤덮은 흰 눈이라니 상상력의 끝판입니다.